​​*짧은 묵상 나눔 1194*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에스더 1:1~22)

오늘부터는 큐티 교재 순서에 따라서 구약성경 ‘에스더’ 말씀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에스더’ 성경은 책 제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에스더’라는 한 여인의 인생 이야기를 그린 성경입니다.

사람 이름을 책 제목으로 붙인 성경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여성의 이름이 성경책의 제목이 된 경우는 ‘룻기’를 제외하면, 에스더 성경이 유일합니다.

그만큼 성경 당시에 여성의 존재와 역할은 오늘날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말은 반대로 자신의 이름이 당당히 성경책의 제목이 될 만큼 룻과 에스더는 영적으로 아주 특별한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에스더 성경 1장 말씀을 통해서 그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과 역사적 사실들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1. 이 일은 아하수에로 왕 때에 있었던 일이니 아하수에로는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백이십칠 지방을 다스리는 왕이라

2. 당시에 아하수에로 왕이 수산 궁에서 즉위하고

3. 왕위에 있은 지 제삼년에 그의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 바사와 메대의 장수와 각 지방의 귀족과 지방관들이 다 왕 앞에 있는지라

4. 왕이 여러 날 곧 백팔십 일 동안에 그의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내니라

5. 이 날이 지나매 왕이 또 도성 수산에 있는 귀천간의 백성을 위하여 왕궁 후원 뜰에서 칠 일 동안 잔치를 베풀새

‘아하수에로’ 왕은 페르시아 제국의 제4대 왕으로, 역사적으로는 ‘크세르 크세스’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는 주전 486~465년까지 페르시아 제국을 통치했는데, 그 당시에 많은 유대인이 그곳에 포로로 붙잡혀 있었습니다.

원래는 바벨론의 포로였지만, 페르시아가 바벨론 제국을 정복한 후에 자연스럽게 페르시아의 포로가 된 것입니다.

한편 페르시아의 초대 왕이었던 고레스가 왕이 되었을 때, 하나님의 주권적인 개입으로 고레스는 유대인 포로들에 대해 귀환해도 좋다는 칙령을 내리게 되고, 그때 스룹바벨의 인도로 많은 유대인이 포로에서 귀환하게 됩니다.

그리고 에스라를 중심으로 포로에서 귀환한 사람들이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고, 느헤미야가 중심이 되어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게 됩니다.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세 권의 성경이 바로 그런 시대적 상황에 기록된 책들입니다. 

‘에스더’ 성경에는 ‘하나님’이라든가,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겼다는 이야기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한때는 에스더 성경의 정경성에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에스더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는 곳이나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는 낯선 이방 땅에서도 하나님이 당신이 선택한 사람들을 통해서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사람들에 의해서 나라가 세워지고, 사람들에 의해서 그들의 삶과 운명이 결정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뒤에 하나님의 치밀하신 계획과 역사하심이 있다는 것을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성경이 바로 ‘에스더’ 성경입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그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집권 3년차에 대대적으로 연회를 베풉니다.

6개월간 연회가 계속되고 있던 어느 날, 왕은 많은 사람 앞에서 왕후 ‘와스디’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왕후를 연회의 자리로 부릅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왕후 ‘와스디’는 왕의 부름에 응하지 않습니다.

결국, 왕의 부름에 응하지 않은 ‘와스디’는 왕후의 자리에서 폐위되고, 대신 새로운 왕후를 간택하기 위하여 페르시아 전역에 공고가 붙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에스더’가 왕후로 간택이 되는 배경입니다.

이방인 포로 신분의 한 여인이 대제국 페르시아의 왕후가 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금도 전혀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 속에서도 당신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저와 여러분의 인생 속에서도 우리는 잘 깨닫거나 인식하지 못해도, 하나님은 계속해서 당신의 일을 이루어가고 계십니다.

에스더 말씀을 함께 나누면서 그런 하나님의 역사를 깊이 깨닫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의 오늘 하루 삶도 당신의 뜻 가운데서 선하게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미라클30 –오늘도 “30분 성경읽기” 꼭 실천합시다!>

사랑합니다~♥